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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워킹 홀리데이 외국인 노동자의 삶

by 스리갈라 2024. 5. 22.

내 나이 25살 1월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가기전에

여진이의 권유로 호주로 갔다.

 

여기서의 삶도 진짜 재미있던 기억이 많은데 

별의 별 사람들을 많이 봤던거 같다. 

 

멜번에서 살다가 귀국하기 전 시드니에서 한달 머물고 귀국했는데

참 말로 못할 감정을 많이 느꼈지

이 경험 이후로 인도네시아도 가게 됐다.

처음에 한국인 밑에서 키친핸드로 일하다가 설거지가 천장 까지 쌓이는 걸 보고 하루 하고 나서 

안한다고 했고 

한국사장 스시집에 가서 너무 많은 일에 비해 페이가 적어서 결국 일주일만에 그만 두고

청소 알바는 편했는데 매니져 형이 짤리는 바람에 일을 못하게 됐다.

그래 그냥 한국인 사장? 내가 더러워서 안해 

그렇게 같이 살던 이탈리안 룸메이트 시모네한데 이력서 만드는걸 도와달라고 해서 

이력서 50장을 들고 시티를 돌아다녔다.

가게 마다 다 들려서 이력서 뿌리고 그러다가 운좋게 한 번 집 근처에 있던 엠뱅크멘트라는 

브런치카페에서 하루 와 달라고 해서 일을 했는데

이건 기회다 싶어 열심히 했더니 스리랑카 사장님이 날 계속 써보겠다고 해서 일을 하게 됐다.

시급은 그 당시에 14불이였는데 한국인 사장은 9불주었던거에 비하면 많이 주는거라 

그냥 열심히 했었다.

 

같이 주방에서 일했던 영국인 제이미 누나(완전 찐 영국식 발음이라 처음에 귀에 안들려서 힘들었음)는

나를 동생처럼 챙겨줘서 항상 점심을 만들어 줬고 종종 저녁도 만들어서 포장해 줬다.

1층에서 일하던 루마니아 바리스타 케를린은 항상 나보고 머슬맨이라고 부르면서 (당시에 맨몸운동을 했었음)

핫초콜릿에 라떼아트를 넣어서 아침마다 챙겨줬고...사장님도 나 시드니 간다고 하니까 100불인가? 보너스로 더 주더라..

일하기 좋은 곳이라서 귀국하기 전까지 6개월 넘게 일했었다.

 

 

 

엠벵크멘트

 

 

 

 

 

쉐어 하우스도 다 외국인들이였는데 이탈리안 프란체스코형과 시모네는 평생 잊지 못할 인연이다.

한국말 가르쳤더니 맨날 사랑해요(현재는 유부남) 이러고..언제오냐고 문자 보내고 닥달하던 사람들인데

하.. 보고싶네...

카르보나라 만들어주던 프란체스코형

 

와..이형 이때 엄청 젊었네 지금은 머리 많이 빠졌더만..

 

야라강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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