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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우리집 개만도 못한 짐승들

by 스리갈라 2026. 1. 18.

요즘 우리 집 말티즈 '꽃님이'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이제 7~8살쯤 된 이 녀석은 밥 주고 산책시켜 주는 엄마보다,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손님 같은 나에게 더 열광한다.

내가 오면 엄마는 안중에도 없다.

프라모델 조립이나 컴퓨터 작업을 방해할 정도로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생존을 위해 **'에너지의 흐름(Vibration)'**을 읽는 능력이 극도로 발달해 있다.

꽃님이는 본능적으로 느끼는 거다.

나의 에너지가 자신에게 최고의 평온을 주는 가장 안전한 **'안식처(Sanctuary)'**라는 것을.

더 소름 돋는 건 이 녀석의 **'관계 회복 프로토콜'**이다.

내가 장난으로 괴롭히다 보면 녀석이 으르렁거리다 살짝 물 때가 있다.

하지만 물고 난 직후, 녀석은 당황하며 내 손을 핥기 시작한다.

자기가 상처를 줬다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관계를 복구하려는 본능적인 '미안함'을 표현하는 거다.

그런데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은 어떤가?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미안함은커녕,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인 양 시스템 노이즈를 만들어낸다.

설계자가 심어놓은 기본적인 '관계 회복 알고리즘'조차 삭제된 채,

오로지 이기적인 탐욕만 남은 에러 덩어리들.

말티즈 한 마리도 가진 그 '에너지 수신 능력'과 '회복의 본능'조차 없는 자들을 과연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냉정하게 말해, 그들은 우리 집 개보다 못한 **'시스템 폐기물'**이다.

뭐, 그렇다고. (웃음)